색다른 펑리수 :: 크랜베리 펑리수, 두리안 펑리수

대만하면 생각나는 것이 펑리수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대만에 들르면

꼭 펑리수는 필수로 사 온다.

 

나도 대만을 여러 번 가보아서

펑리수를 많이 먹어보았다.

 

펑리수는 파인애플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사실은 파인애플로 만들어야

펑리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뭐든 응용해서 퓨전으로 만들어지니깐!!

 

소개할 펑리수는 파인애플잼이 아니라

크랜베리와 두리안으로 채워진 펑리수다.

다른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상품명에 펑리수(风梨酥)라고 써있기 때문에

펑리수라고 부르겠다.

 

크랜베리 펑리수와 두리안 펑리수는

중국 친구가 선물을 보내줬는데

내가 대만을 자주 가는 걸 알고

이미 파인애플 펑리수는 많이 먹어봤을 거라 생각하여

색다른 펑리수를 보냈다고 한다.

 

그냥 펑리수도 너무 좋아하지만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고마워 친구야~~~!! >.<

 

 

 

 

1. 크랜베리 펑리수

 

 

 

 

펑리수하면 대만이기 때문에

상자에도 대만에서 온 것을 고수한다고 써있다.

그리고 두껍다고 써있다. (厚 허우 : 두껍다)

이 과자의 이름 또한

"厚切(허우 치에) 펑리수" 이다.

 

<허우 : 두껍다>

<치에 : 썰다>

 

라는 뜻이니 두껍게 썰린 펑리수라는 뜻일 것 같다.

 

 

사진만 보면 일반적인 파인애플 펑리수 같다.

처음에는 다른 맛일 거라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펑리수인 줄 알고 하나 까서 먹었다.

 

 

 

 

 

 

 

그런데..

 

'어!! 이거 딸기잼인데??'

처음 먹자마자 드는 생각이었다.

 

'뭐야, 펑리수는 파인애플 아니었어?'

하며 상자를 자세히 보니,

내가 생각한 딸기도 아닌

 

CRANBERRY FLAVOR

크랜베리 맛이라고 써있었다.

 

 

 

 

 

 

 

그러고 보니 과자봉지도 핑크핑크한게

크랜베리를 나타내고 있었구나 싶었다.

 

 

 

 

 

두껍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너무 귀여웠다 ㅋㅋ

 

 

 

 

 

그런데,,

응?

색깔이 사진과 다르다!

실물을 보니 그제야 크랜베리라고 알 수 있겠다.

하지만 사진은 그냥 파인애플인 줄;;

색상이 비교가 많이 된다 ㅋ

다시 촬영해서 사진은 수정해야 할 듯 .. ㅋ

 

 

 

 

 

그리고 먹다 보면 유독 이 펑리수는

가루가 많이 떨어진다고 느껴진다.

약간 푸석거리며 가루가 많이 떨어지긴 하는데

그 식감이 매력인 것 같다.

 

한 상자에 4개가 들어있는데

매끼 식사 후 디저트로 펑리수를 즐겼다.

선물 받은 펑리수가 금방 바닥이 났다 ㅠ.ㅠ

 

 

 

 

 

크랜베리가 펑리수에 진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파인애플 펑리수와는 다른 느낌!

 

개인적으로 파인애플보다 크랜베리다!

한입 베어 먹으면 입에 퍼지는

크랜베리의 향이 너무 향긋하고 좋았다.

 

처음에는 딸기잼인 줄 알았지만

크랜베리라는 사실을 알고 음미해보니

딸기와는 달리,

단맛뿐 아니라 새콤함도 느껴져 싱그러웠다.

 

그리고 이 펑리수 제품은 과자 부분이 달지도 않다.

담백하다고 느껴진다!

너무 달면 부담스러운데 딱 좋았다.

 

차와 함께 디저트 타임 즐기면 Good~~!

 

 

 

 

2. 두리안 펑리수

 

 

 

 

이름만 들어도 기겁하실 분들이 있으리라..

 

두. 리. 안

 

요즘 사람들은 여행을 많이 가니깐

대부분 두리안을 경험해 봤을거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기겁을 하겠지만

나는 흥분을 한다.

 

나의 최애 과일이다!!

 

이해를 못하겠지만

나는 생과일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다.

과일을 먹으면 몸이 깨끗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싫다!

전형적인 인스턴트만 좋아하는 사람이다..ㅠ

 

단 과자는 좋아하지만

단 과일은 너무나 싫어한다.

과자로 거북해지는 느낌이 좋지,

과일로 몸이 정화되는 느낌은

뱃속이 휑하니 너무 불편하다.

 

음...;;

그런 내게 찾아온 두리안이라는 과일..

궁금하여 먹으러 간 두리안이

첫 만남부터 몇 미터 밖에서도 향긋한 냄새로

나를 끌어들였다.

 

(반면 신랑은.. ㅋㅋㅋ 아시죠?)

 

 

한입 먹어보는 순간..

아! 세상에 이런 과일이 있다니

한국에도 있으면 매~일 먹겠다!

세상에 내가 좋아하는 과일도 존재하는구나~!!

 

 

(반면 신랑은.. ㅋㅋ

구토 증상이 찾아와 몇 미터 떨어져서

감격에 겨워 미친 듯이 먹는 나를 지켜볼 뿐.. ㅋㅋ

그러나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잘 먹는다ㅋ)

 

 

두리안이라는 과일은 사실 지방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수분으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과일은 싫어하는,

기름기 많은 과자를 좋아하는 나에게 잘 맞았던 것 같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진짜 봉지를 뜯자마자

두리안의 스멜이 올라온다.

내가 좋아하는 두리안~~>.<

하며 먹는데..

 

음??

 

나는 개인적으로 두리안은

과일 그 자체로 먹는 것이 좋다ㅠㅠ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썩 마음이 가는 맛은 아니었다.

 

전에도 홍콩의 유명한 허니문 디저트에서

두리안 팬케이크를 먹었는데

나는 그저 그랬다.

 

두리안을 못 먹는 사람들은

이렇게 디저트로 만들어진 것을 먹으면

먹기는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본연의 그 맛이

얼마나 풍미가 깊은지 알기 때문에

두리안 펑리수는 so so 였다.

 

두리안은 과일 그 자체로 먹는 것이 최고~~!

 

 

결과적으로 나의 평가는 이렇다.

크랜베리 펑리수> 파인애플 펑리수> 두리안 펑리수

 

 

일반적인 파인애플 펑리수를 많이 드셔 보셨다면

펑리수도 한 번 다양한 맛으로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