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빈혈치료 철분제<볼그레>::변비걱정 덜 수 있는 액상형, 철분함량확인! (훼마틴과 비교)

<볼그레와 훼마틴 비교>


이미 임신 전,
초등학생 때부터 변비를 달고 살아왔다.


임신을 하고 나서 제일 걱정되었던게
바로 ‘변비’ 였다.


아니나 다를까,
임신 하자마자 걱정돼어
물 많이 먹고, 키위 바나나 야채
다 챙겨 먹었지만
호르몬의 변화 때문인지
초기부터 변비에 시달렸다.



첨엔 푸룬주스가 처음 몇 주는
도움이 되었지만
갈수록 효과는 점점 떨어져서
만삭인 지금까지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초기에도 극심한 변비때문에
잠을 못 이뤄,
16주부터 철분제를 시작해야하는데
의사쌤께서 20주부터 시작하자고 하셨다.



20주가 되고,
철분제를 사러 갔다.

미리 알아본 바,
볼그레 액상형이
그나마 변비가 안 온다고 하여
당연히 볼그레로 사려고 했다.

그러나 약사가 추천한 철분제는
훼마틴

내가 임산부라 변비가 심해서
볼그레 액상형을 찾는다고 하니
자기도, 딸도 훼마틴으로 먹고 있는데
이 철분제 진짜 변비 없다고,
무엇보다도 천연임을 강조했다.

아...
임산부들에게 변비없기로 유명한 건
볼그레 액상형인데
어쩌지 하다가
성분도 더 좋고,
약사가 저렇게 변비없다고
자신 있어하니
볼그레보다는 더 비싸지만
훼마틴으로 구매했다.



하지만,
먹기시작하고 바로
변이 딱딱해지고 힘들어졌다.

그나마 푸룬주스를 의무적으로 마시니
힘들게는 보았지만
늘 묽은 변이었는데
철분제를 먹기 시작하니
변이 딱딱해져버린 것이다..



휴...
제가 변비 엄청 심하다고 말했잖아요ㅠㅠ
볼그레로 먹을걸...ㅠㅠ

훼마틴은 한 깍을 사면
2달치가 들어있었다.


일단은 어쩔 수 없이
훼마틴을 먹으며,
먹고 싶지 않았던,
처방받았던 임산부 복용 가능한
변비약을 먹었다.


하지만 변비약을 먹음에도
일 보는 것이 매일매일이 전쟁이었다..


중기로 넘어가니
자궁도 압박이 심해지고
철분제까지 먹으니
일 보는 게 점점 힘들어지더라...



그리고 더 중요한 건,

한 번씩 앞이 잘 안보였다.
초점이 잘 안 맞고,
어지러워 핑 돌기도 했다.


병원에 가서 수치 검사를 해보니
나의 철분수치가 9.3 이더라.

정상수치는 12-16
임산부는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못해도 10은 되야한다고 하는데
나는 9.3이니
어지러웠던 게 당연했다.


의사쌤이
철분양을 하루 80mg까지 늘려도 된다고 하셨다.
딱히 철분제의 철분양을 따져보지 않아서
잘 몰랐었다.


내가 먹던 훼마틴은

아무리 봐도 써있지가 않았다.
‘철로서’ 라는 함량을 봐야한다고 한다.

약국에 의뢰해보니
훼마틴은 20mg이라고 한다.

;;;;;
의사쌤이 하루에 80mg까지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20mg이라니..
그걸로 3개월을 먹어왔으니
어지러웠을 수 밖에

그리고 정보를 더 찾아보니
훼마틴은
철로서 함량이 20mg으로 다소 떨어져서
경미한 빈혈이나, 빈혈예방용 철분제라고 한다.

그래서 철분이 많이 필요로 하는
임산부에게 적합하지 않았던 것...!!

아이고,
약사님....ㅠㅠㅠ


임산부의 경우에는
하루 철분 소실량이 평상시에 비해
3-4배 올라가기 때문에
최소 40mg이상의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론,
훼마틴도 좋은 점이 있다
천연성분이기 때문에
위장장애가 거의 없다고 한다 **

이 사실을 알고,
원래 원했던
볼그레 액상형을 구매하였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무엇보다
“철 결핍성 빈혈치료제”

치료제!! 라고 써있으니
내 어지러움증도 해결이 될 것 같은
믿음이 갔다.

중요한 철로서 함량을 보니
40mg 이다!!

훼마틴의 2배다~


이번에 전화로 물어봤을 때
약사가 훼마틴으로
2-3개 보충해서 먹어도 된다고는 했지만
가격도 배로 뛰어버릴 뿐더러
철분 외의 다른 성분의 함량이 올라가기 때문에
2개정도 까지만 먹는게 좋다고 하였다

참고로
훼마틴 한 달분은 4만원
볼그레 한 달분은 3만원
에 구매했다



볼그레도 빈혈이 심할 경우
하루에 2개씩 먹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2개 먹으면 80mg이 되니
의사쌤이 먹어도 된다는 최고치에 딱 맞다
(훼마틴이었다면 4알을 먹어야한다;;)

80mg을 섭취하려고 한다면
한달비용이
볼그레는 6만원
훼마틴은 16만원;;;;
ㅋㅋㅋㅋㅋ

만족스러웠던 건!
맛도 그랬다.

훼마틴은 알약으로
먹을 때 알약냄새나는데

볼그레 액상형이
혹시나 비위 상하는 맛일까봐 걱정했는데
딸기향같은 맛이 나서
맛있었다ㅋㅋ

무엇보다도 볼그레 설명서에
임산부에게 추천을 많이 하는 내용이 써 있었다

임산부를 염두하고 만든 철분제라
믿음이 간다

그리고 비타민C 도 함께 먹으면
철분섭취가 더 잘 된다는 안내문구가 있어
이제는 비타민도 함께 먹고 있다!


다행히 어지러움증은 사라졌고,
변비는 내가 심한 편이어서
볼그레 먹는다고 없어지진 않았지만


늘 푸룬주스와 변비약을 먹고 있으니
그나마 견딜만 하다!


나도 의사쌤이 변비약을 처방해주실 때
첨 한두달은 먹지 않았다.
내성생길까봐,
약먹으면 애기한테 안 좋은거 아닐까,
싶어서..

근데 몇 달정도 단기 복용하는 건 괜찮다고 하셨고,
아기에게 전혀 문제 없는
임산부 복용 가능한 변비약이라고 하셨다

변비가 심해지니
결국 먹게 되더라!

시원하게는 못보지만
그래도 잔변이라도 나와서
하루하루가 견딜만 하다!

임산부님들 변비약 걱정하지 마시고
의사쌤 믿고 필요하면 꼭 드셔요!!!


아무튼!!!

임산부님들
꼭 ‘철로서’ 함량 확인하시고!
건강한 출산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