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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과자 사치마(沙琪玛)

코알라콩콩 2019. 12. 10. 09:57

전에 홍콩 간식으로 사치마를 소개했었다.

(홍콩도 중화권이니 같은 문화이다.)

 

 

이번엔 중국 간식으로 사치마를 소개하겠다.

중국어 발음으로는 사치마가 아닌 샤치마는,

기름에 튀긴 국수 면발을 물엿으로 굳힌 뒤 네모나게 자른 과자이다.

 

 

저번엔 홍콩 친구가 수제 사치마를 선물했다.

이번엔 중국 친구가 사치마를 보내왔는데

수제가 아닌 기성품이다.

 

 

 

 

이렇게 중화권 친구들이 사치마를 선물해주는 걸 보면

자부심이 있는 중국 간식인 듯 하다.

 

중국이 워낙 넓다보니

같은 음식이어도 들어가는 재료가 다양하다.

사치마 또한 종류가 많은데

내가 이번에 받은 사치마는

 

기본적인 계란맛 사치마

깨맛 사치마이다.

 

 

 

 

 

 

 

 

 

 

1. 계란맛 사치마

 

 

 

 

두 가지 맛을 비교해보면

한 눈에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계란맛 사치마는 유독 희고 모양도 각이 딱 잡혀 있지 않았다.

 

똑같은 계란 사치마에 깨를 묻힌 게 깨맛 사치마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계란맛 사치마는 꺼낼때부터 너무 부드러워 으스러졌다.

 

식감도 무척이나  부드러웠다.

씹으면 바로 으스러지는??

 

 

 

아니나 다를까

봉지에 松软 이라고 적혀있었다.

'푹신푹신하다'

'말랑말랑하다'

라는 뜻이다.

 

 

 

계란맛이라 먹으면 계란맛이 많이 난다.

그래서 약간 비린 맛으로 느낄 수 있기도 할 것 같다.

하지만 먹다보면 역시 과자라 맛이 없을 수 없는 맛!

 

꾸덕꾸덕하면서 으스러지는 식감이 매력이었다.

 

 

 

 

 

 

2. 깨맛 사치마

 

 

 

개인적으로 깨를 좋아하기 때문에 깨맛이 너무 궁금했다.

계란맛이랑 비슷한데 깨를 묻혀놓은 것이겠지 싶었다.

 

하지만 먹어보니 식감도 달랐다.

 

 

 

계란맛은 으스러진다고 얘기를 했었다.

그에 비해 깨맛은 각이 딱 잡혀있고 단단한 느낌이었다.

꺼낼 때 으스러지지도 않았다.

 

먹어보니 약간 더 바삭한 느낌? 이었다.

 

후에 중국어를 찾아보니

 

 

 

香酥

'고소하고 바삭하다'

라고 써있었다.

 

그래서 계란맛은 푹신한데 반해

깨맛은 더 바삭하구나!

 

그래도 기본적으로 사치마라는 과자가

폭신하기 때문에 깨맛도 일반 비스켓처럼

빠삭하지 않고 식감이 부드럽다.

 

단지 계란맛에 비해 바삭할 뿐.

 

 

 

 

크기는 이렇게 손바닥만하다.

꽤 크기 때문에 식사 후 간식으로 차와 함께 하기 좋다.

 

 

 

 

 

앞면은 깨가 잔뜩 묻어있는데 반해,

뒷면은 깨가 묻어있지 않다.

 

깨가 적당히 들어있기 때문에

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깨가 한면에만 묻어있는데도

깨작깨작 씹히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검은 깨의 향도 고소하다.

 

 

 

 

 

- 사치마 총평 -

 

우리의 한과는 많이 단 편인데,

사치마는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차와 마시면 약간의 단 맛에

폭신한 식감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커피와도 잘 어울린다)

 

중국친구가 보내온 선물에

한국에서 중국을 느낄 수 있었다.

 

지인들에게 중국여행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중국만의 특색을 가진 이 사치마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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