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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 한옥마을, 보는 즐거움 <전주난장> :: 옛날의 모습을 간직한 추억여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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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 한옥마을, 보는 즐거움 <전주난장> :: 옛날의 모습을 간직한 추억여행

코알라콩콩 2023. 3. 31. 05:00


전주사람이라 종종 한옥마을로 바람쐐러 오는데
생각보다 할 일이 없다

한옥거리를 걷고
느낌좋은 카페가고
전집에 가고
사실 먹으러 들어갈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신랑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전주난장>

한옥마을에서 뭘 할까 찾아보지 않기에
이미 유명한 곳이어도 잘 몰랐었다


첨엔 볼 게 뭐가 있으려나 싶어
입장료가 있어 패스하려 했는데
신랑은 궁금해하여 같이 들어갔다

결과적으론 가기 정말 잘했다!

한옥마을에선 딱히 할 만한 것이 없는데
여기서 1시간 넘게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다
정말 알찼다


한옥10채를 합쳐 만든 곳이다
800평이나 되는 공간을
어떻게 꾸며놓았을 지 궁금하였다


꾸며져 있는 것이
우리 30대의 추억은 아니었다

50-60대 엄마세대 이후나
기억할 만한 추억이었지만

우리가 구경하기에도 신선하였고
구경하면서 우리때도 있었다!
하는 것들도 있어 반가웠다


지구본 같은 놀이기구도
우리 할머니댁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아이와 함께 탔다


익숙하지 않은 상회라는 상호의
슈퍼?이지만


운동회 때 던지던 공도 보고 반가웠다


구슬은 아이가 더 좋아했다는 ㅎㅎ


안에는 학교테마인데
우리세대는 아니지만 구경하기 좋았다


저런 포스트는 나 학교다닐 적도 있었다ㅎㅎ


디테일 했던
학교풍경과 문방구를 지나


책방과 오락실
철물점 자전거 수리점 등을 구경하고


외갓집 가는길이라 써있는
오르막으로 올라갔다


고추 말려놓는 곳도 있고


우리 시골할머니댁도 이랬었지 하며
추억이 새록새록


군산의 쌀 수탈


다른 곳으로 넘어가니
거리의 풍경들


특히 우리에겐 생소한
고고장도 있었는데


신나는 음악도 나오고 있어서
아이도 즐거워 하며 댄스타임 ㅎㅎ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제과점도 있었다


퇴근 후 아이 생일날 케익 하나 사가지고 가는
아빠의 모습도 그려보고


한쪽 2층으로 올라가니


자취방을 재현해두었다

저런 까진 장판 보고
아 옛날엔 저랬지 하며 할머니집이 생각났다는
할머니 집도 저랬었는데
지금은 살으라 해도 못 살 것 같다는 ㅜ


이불집, 핸드폰집, 가방집, 한약방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고


중간에 한숨 쉬어갈 수 있는 카페도 있었지만
한옥마을의 다른 카페를 이용할거라 패스


별도의 추가비 없이
한팀당 물 한병씩 가져갈 수 있다
우물에서 두레박 체험하고 1병 받아갔다


또 다시 구경
정말 넓다


볼 게 끊임이 없다는!
군대에 관한 전시


한쪽에 과자 코너도 있었고
돈은 양심에 맡기며 직접 두고가는 계산


옛날 기차역의 한 끼 먹고 갈 매점?의 모습
기차역의 국수, 오뎅, 우동, 만두가 맛있었을 거 같다


여긴 정미소


순창의 한 정미소를 매입해서
그대로 가져와 복원했다고 한다


여러 재봉틀도 너무 예쁘고


이발소도 구경하고


신발잡도 지나


오락실이 나와
디디알도 아니, 펌프도 즐겨주었다
사실 난 디디알 세대인데..ㅋㅋ


이제 더는 힘들어서 구경 못 하겠다 싶지만
옥상도 올라가서 한바퀴 보았다


시장의 모습을 재현한 것 같다


걷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다행히 끝나는 길이었다

아이들은 토끼 먹이체험도 할 수 있고

여기서 고구마도 구워주신다
(우리가 갔을 땐 가을인데
봄 여름엔 고구마 주시는지 모르겠다)


인당 1개씩 주셨는데
무료였다

밖에서 식사 해야하는데
고구마가 정말 맛있어서 배불러질까 걱정되었다ㅋ


이제 거의 끝나는 구경!
남은 곳을 구경하다가


나가는 문에
북과 징 그런 악기들이 있어
한번 쳐보고 나갔다
물론 아이가 좋아했다ㅎㅎ

전주 한옥마을 여행에 오거나
또는 자주가서 볼 것이 없으면
<전주난장>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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