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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책 추천>엄마의 말 연습-윤지영작가, 아이에게 한없이 짜증만 뱉어낸다면 … 이 책을 읽어보세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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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책 추천>엄마의 말 연습-윤지영작가, 아이에게 한없이 짜증만 뱉어낸다면 … 이 책을 읽어보세요!

코알라콩콩 2025. 11. 20. 12:33

나는 내성적이고 조용하여
남들이 볼때는 내가 아이에게 화도 안 낼 것 같다고 얘기 한다.
하지만 내 성격 탓에 어릴적에도
밖에서 받아온 스트레스를 엄마에게 많이 풀곤 했다.
밖에서는 제대로 말도 못하면서
내가 편해하는 가족에겐 막 대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신혼초엔 남편에게도 많이 혼났었다
부모님께 잘해드리라고..
밖에서는 잘해봤자 다 남인데
가족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잘해 하지 않냐고..ㅠ

내 아이에게는 그러지 않아야지 싶었지만
사람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다는 걸 요즘에 깨닫고 있다

첫째 아이까지는 괜찮았다.
한 아이만 키우고, 딸이라서 조심성 있는 성격에
화낼 이유 없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둘째 아들이 태어났는데
바라던 아들이라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들은 정말 딸과 달라도 다르구나 뼈저리게 느꼈고,
같은 훈육을 해도 딸과는 다른 강한 고집에
점점 신경질적이 되어 가고
남편도 아들은 좀 맞아야한다고
사랑의 매를 들다보니
나도 어차피 말로는 안 통하는 걸
하루에도 몇 번 씩이나 매를 들었다 놨다하게 되었다
3살밖에 안됐지만
겁 먹는 아이를 보면서 이게 아닌데 싶은데
고쳐 지지가 않으니 답답하고 YouTube 에
유명한 아들 키우는 방법을 알려 주는 강사의 채널도 보면서 어떻게 아들을 키워야 하지 매일매일 보았던 거 같다

이 영향이 아들에게만 간 게 아니라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
딸에게도 좋은 말이 가지가 않았다

같은 말이라도 좋게 할 수 있는 건데
항상 짜증을 내고 신경질적이었다
그리고 미취학 아이 둘을 챙기다 보니
항상 “빨리! 어서! 얼른!“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때는 내가 이런 말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렇게 많이 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빨리 빨리‘를 말하지 않으려고 의식하다 보니
말을 안 하려고 하는 데도 입버릇처럼 붙는 것에 놀랐다

첫 아이를 임신하고 3년을 가정보육 하고
쉴새없이 둘째를 임신하고 2년을 가정보육하고
이제야 어린이집을 보내게 되어
5-6년? 만에 나의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도
독박 육아가 일상이라 늘 피곤 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좋은 말 한마디 못 할 망정
무표정에 짜증만 내는 내 자신이
싫어 지고 하루하루가 기분이 다운 되어 있던 날들이었다

엄마는 항상 아이에게 모든 것을 해주고 싶고
사랑만 가득 주고 싶은데
현실은 그게 잘 안 되었다
나의 한계점이 왔구나.. 정말 터져버릴것 같았다
그런 시점에서, 독서를 잘 하지 않는 내가
몇 년전 구매했던 <엄마의 말 연습>이라는 책을 꺼내들게 되었다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 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여 매일이 고통스러웠는데
몇 년 전, 몇 장 읽었을 때는 와닿지 않았던 말들이
이제는 다 나에게 도움이 된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이 작가도
나와 똑같은 말을 했었구나
그리고 쓰여진 말들이 보통적으로 하는 말들이니
다른 엄마들도 나와 다르지 않구나
조금은 위안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좋은 방향으로 나를 바꿔야하는 것이었다


시간이 안 되면 단 5분 이라도 이 책을 읽으며
하루를 다 잡으려고 노력 했다
지금 아이에게 지치고 힘들고
신경질과 짜증만 내는 엄마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 책이다
그리고 말하는 방법 예시 문구까지
자세하게 써 있으니
똑같이 따라서 여러번 말로 연습하면
실상황에서 조금은 변화 되는 모습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지금 그러한 상황이고
100% 고쳐지진 않지만
말을 통해 아이들에게 내 마음이 전달이 되는 거니
전혀 긍정적인 사람이 아닌데
최대한 긍정적인 말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예를 들자면
우리 집은 둘째 아들이 걷고 뛰는 소리에
아랫집에서 민원이 종종 온다
아이가 3살 밖에 안 되어서
“뛰지 마!!”얘기를 수백 번 하는데도
아이는 고쳐지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계속 화를 내게 되고 소리 지르며 뛰지 말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책에는 그런 상황에서는
“뛰지마”하고 금지어를 하기 보다는
“천천히 걸어 다녀~”하면서 반대의 말로 긍정어를 쓰는 게 좋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누군가에게 안된다고 금지어만 계속 들으면 기분도 안 좋을 것 같다
반대로 긍정으로 표현을 해 주면 기분이 상하지 않을 것 같다


정말 공통된 많은 상황에 공감되는 말표현!!
우리 모두 다 이렇게 쓰고 있었구나 싶더라는..
우리 모두 다 겪는 이런 상황들에서
어떻게 말을 엄마답게 얘기할 수 있는지
예시를 들며 방법 법이 제시 되어 있다

우리모두 아이가 태어나면서 처음으로 엄마가 된다
엄마가 되는 공부도 없이 엄마가 되어 버리는거라서
나 역시도 너무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데
아이에게 어른답지 않는 행동을 보여주어서
항상 미안했었다
하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며
책에 나온 ‘인정,긍정,다정의 말’을 잊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여
이 책에 나오는 그림처럼 아이와의 모습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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